펀슈머(funsumer)란?
펀슈머(Funsumer)는 'Fun'(즐거움)과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즐거움을 찾아 소비하는 이를 의미합니다. 펀슈머는 제품의 실용성이나 가격보다 일상 소비에서 경험과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제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펀슈머는 주로 젊은층에 많으며, SNS를 통해 제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펀슈머는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 타겟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제품과 경험을 찾는 펀슈머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펀슈머는 기업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하나의 역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펀슈머가 등장한 이유(원인)는?
펀슈머가 등장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요한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NS 문화 확산
SNS의 보급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기회를 바탕으로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 경험을 소통하고 공유하는 참여 문화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제품 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감성 소비를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화의 일환으로 자신의 즐겁고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공유하는 펀슈머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2. 소비자의 성향 변화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이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물질적인 충족 이상의 가치를 찾게 되며, 개성과 차별화를 추구하게 됩니다. 특히 펀슈머는 주로 젊은층에 많은데, 젊은층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과거에는 제품의 실용성이나 가격을 중시했지만, 최근에는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변화하였습니다.
3. 기업 간 경쟁
기업들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높은 경험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옵션과 새로운 경험이 제공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소비에서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들을 하나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인식하고 마케팅 도구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펀슈머라는 하나의 소비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펀슈머 마케팅 사례
- GS25 x 팔도의 점보 도시락: 2023년 5월에 출시한 대용량 컵라면인 팔도 ‘점보 도시락’이 앱 회원수와 매출까지 올리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먹방 트렌드가 주류 콘텐츠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기존 공식을 깨는 이색 상품으로 고객에게 재미와 차별화를 제공해서 마케팅 효과를 얻었습니다. 먹방을 운영하거나 캠핑을 즐기는 고객을 타깃으로 삼은 것입니다. 또한 점보 도시락과 함께 사각형 컵라면인 팔도 도시락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고객이 점보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두 상품을 비교해 보기 위해 팔도 도시락을 같이 구매하거나 해당 제품의 재고가 없어 다른 컵라면으로 대신 구매한 것입니다. 이렇게 펀슈머 마케팅으로 기존의 팔도 도시락 제품을 마케팅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농심 x 컬리수: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국민 아동복 컬리수는 국민 라면 브랜드 농심 너구리와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전개 한다고 합니다. 친숙하고 귀여운 농심 너구리의 시그니처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컬리수 X너구리 한정 콜라보 컬렉션’은 너구리 베이비 바디슈트, 너구리 라글란 티셔츠, 너구리 후드 집업, 양말 4종으로,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담은 디자인으로 소장가치를 높였습니다. 또한 컬리수는 너구리 콜라보레이션을 활용한 인스타그램을 열고 네컷 만화 백일장 대회를 여는 등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해 행사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펀슈머의 인사이트(insight)
- 경제적 인사이트(insight)
펀슈머는 자신의 소비 경험을 공유해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펀슈머 소비는 특정 제품이 재미있거나 흥미롭다고 느껴지면 단순히 개인 소비에서 끝나지 않고 SNS를 통해 공유되고 확산됩니다. 쉽게 말해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SNS를 통해 소비 경험을 재생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펀슈머 마케팅의 관건입니다. 우리는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들은 펀슈머를 공략하기 위해 짧은 기간에 강력한 파급력을 지닌 제품을 일시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마케팅의 목적성을 놓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앞서 말한 팔도 점보 도시락은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기존의 팔도 도시락 제품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마케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더 재미있고 자극적이게 제품을 만들어 펀슈머의 흥미를 자극하려는 시도가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훼손하기도 하고 목적성 없는 마케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펀슈머 마케팅의 목적성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을 홍보하고자 한다면 그 제품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변형시켜 재미를 만들어낼 필요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펀슈머라는 소비자의 등장으로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 등장했습니다. 기업과 소비자가 소통하고 다양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펀슈머 마케팅은 좋은 마케팅 방법입니다. 하지만 마케팅의 목적성을 놓치지 않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개인적 인사이트(insight)
펀슈머를 저격해서 다양한 재미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제품들을 어느정도 경계심 있게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제품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얻는 것은 좋습니다만 이 제품이 나의 과소비의 원인이 되고 있지 않은지, 이 음식제품이 나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지 등 일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펀슈머라는 말처럼 'fun(즐거움)'을 얻기 위해 한 소비가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fun(즐거움)'한 소비가 아닐 겁니다.
'경제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O(검색 엔진 최적화)란 무엇일까? [경제 인사이트] (0) | 2023.08.01 |
---|---|
트라이슈머(Trysumer)란 무엇일까? [경제 인사이트] (0) | 2023.07.31 |
팝업 스토어란 무엇인가? [경제 인사이트(insight)] (0) | 2023.07.27 |
PBV란 무엇인가? [경제 인사이트(insight)] (0) | 2023.07.26 |
모디슈머란 무엇인가? [경제 인사이트(insight)] (0) | 2023.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