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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트라이슈머(Trysumer)란 무엇일까? [경제 인사이트]

by act_doitnow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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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슈머(Trysumer)란?

트라이슈머(Trysumer)는 "Try"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평가한 후 구매하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소비자들은 다양한 분야와 경험이 관심사이며, 변화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라이슈머는 기존의 소비자와는 달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데 적극적입니다.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라이슈머의 등장 배경(원인)

트라이슈머의 등장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온라인 중심 소비

사람들의 소비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유통채널들이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온라인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소비자 체험을 내세운 매장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유통채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놀이와 체험의 공간, 온라인은 체험을 공유하고 실제 구매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 두 공간을 연결해 오프라인의 가치와 온라인의 장점을 융합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이 유통기업들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지 못하고 소비해야 하는 단점을 보완해서 체험형 점포를 만드는 등의 움직임이 발생했기 때문에 트라이슈머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2. 소셜 미디어(SNS)의 확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동료, 친구, 가족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들과의 정보 공유가 활발해짐에 따라,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 서비스를 소개받고 시도할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특성과 관심사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SNS의 확산은 소비자들이 물질적인 소비보다 경험과 추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도록 만들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SNS의 확산이 트라이슈머의 등장 원인이 되었습니다. 

 

3. 개인화된 소비 문화

현대 소비자들은 개성을 중시하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취향을 찾아 개인화된 소비를 선호합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도하면서 자신만의 소비 경험이나 가치를 창출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의식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을 경우 불만 제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체험하고 평가한 후 사용하는 트라이슈머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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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슈머를 활용한 사례

\W컨셉 오프라인 매장 / 사진=W컨셉

 - W컨셉(WCONCEPT): 패션 전문 온라인몰 W컨셉은 백화점 공간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대구점, 강남점까지 총 3개 매장을 열었습니다. 매장당 20여 개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선보이며 편집숍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 볼 수 있던 브랜드 옷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입점 브랜드의 매출과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안다르 오프라인 매장 / 사진=안다르

- 안다르(andar): 온라인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는 국내는 물론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까지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안다르는 7월 14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틀 만에 상당수 아이템이 품절, 리오더를 진행했다. 특히 현지 인플루언서, 패션 매거진 관계자, 유명 피트니스 체인 대표 등이 방문한 점이 고무적입니다. 이 오프라인 매장들은 모두 온라인이 제공하지 못하는 소비자 체험을 내세운 매장입니다. 


트라이슈머의 인사이트(insight)

- 경제적 인사이트(insight)

트라이슈머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평가한 후 구매하는 소비자입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등장은 몰락하고 있다는 오프라인 시장을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핵심 포인트는 완제품을 체험해보고 평가한 후 구매하는 '트라이슈머'를 겨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방식입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오프라인 매장은 체험과 경험의 공간, 온라인은 체험을 공유하고 실제 구매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 소비자 체험을 내세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좀 더 극단적으로 나아가서 물건은 팔지 않고 오로지 체험만 가능 체험형 점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형 점포는 손님에게 구매 부담을 주지 않고 오히려 소비심리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전략, 고객들이 체험형 점포에서 물건을 써본 후, 온라인으로 구매할 것이다 라는 가설을 정확하게 입증했습니다.실제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판매처로써의 기능은 없이 오로지 체험과 경험의 공간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이런 기능을 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구매 압박을 고객에게 주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의 본심을 끌어내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을 특정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꾸미거나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트라이슈머의 등장은 새로운 오프라인 시대의 시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개인적 인사이트(insight)

트라이슈머의 등장은 소비자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실제 사람들의 제품 후기가 생겨나면서 후기를 작성하는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기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점도 함께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제품 후기를 객관성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