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기술이란?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인공지능, 센서,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복잡한 분야입니다. 자율주행기술의 구성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인공지능 기반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딥러닝과 강화학습 등의 방법들로 학습됩니다. 또한, 데이터 처리와 판단 속도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고성능의 컴퓨터 시스템과 알고리즘에 의해 처리됩니다.
자율주행 차량은 SAE(미국자동차공학회)에 의해 0단계부터 5단계까지 분류되며, 0단계는 전혀 자동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5단계는 완전 자동화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 Level 0: No Automation - 운전자가 모든 조작을 담당합니다.
- Level 1: Driver Assistance - 일부 시스템(예: 크루즈 컨트롤 또는 주차 돕기)이 운전자를 돕습니다.
- Level 2: Partial Automation - 시스템이 특정 작업(예: 스티어링 및 가속/감속)을 수행하지만 운전자가 항상 직접 제어해야 합니다.
- Level 3: Conditional Automation - 시스템이 모든 작업을 수행하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 Level 4: High Automation - 시스템이 모든 작업을 수행하며, 일부 특정 환경에서만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 Level 5: Full Automation - 어떤 조건에서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완벽하게 자동으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레벨 3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2030년에는 레벨 4~5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완전한 자율주행기술(Level 5) 현황
현재 완전한 자율주행기술은 택시로 시험대에 올라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크루즈가 운영되며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자율주행으로 승객을 운송하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로보택시는 사람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택시입니다. 크루즈는 앱으로 호출되며 사람 택시 운전사를 대신해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로보택시로, 나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호출 방식과 승차 절차는 우버와 유사하며, 실제로 운행 중인 차량은 제한적이지만 차량 수를 늘리고 확장 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GM기업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으며 크루즈를 운영하며 로보택시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사례로는 모셔널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올해 미국에서 아이오닉5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출시합니다. 모셔널 측은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가장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했다고 설명합니다. 모셔널은 2020년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합작사 설립 후 아이오닉5 차량 승차 호출과 배송을 제공하는 다목적 기반 로보택시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해왔습니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시장 성장성이 크고 승차 호출, 배송 서비스 자율주행 시장을 아우르면서 상용화 가능성도 함께 높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의 인사이트(insight)
완전한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는 다가오는 현실입니다. 우리에겐 그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할 점은 운전을 하는데 보냈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입니다. 인간이 일생에서 운전을 하는데 보내는 시간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러한 요인에는 개인의 직업, 거주 지역, 교통 상황, 개인의 생활 스타일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하루에 운전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1시간 정도를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삼아 대략적인 계산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 1시간 운전
-일년(365일) 동안 운전하면 약 365시간
-평균 수명을 약 80년으로 가정하고, 면허증을 받은 나이부터 (예: 20세) 운전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60년 동안 운전-그렇다면 전체로 볼 때, 21,900시간 (약 2.5년) 정도를 인생에서 운전하는 데 보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략적인 추정치이며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근무지와 집 사이의 거리,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삶을 살아가느냐 등등입니다.)
대략적인 추정치이지만 확실한 건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운전을 하며 보낸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새로운 사업 분야로 등장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주목해야할 점은 완벽한 자율주행 차량(레벨 5)은 차량의 전형적인 구조(운전석, 보조석)의 필요성을 없애서 차 내부 공간 디자인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차량은 이제 이동수단의 역할을 넘어서 특정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시간의 거리를 차량으로 출장을 가면서 일을 하는 사무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즉, 다양한 PBV(목적기반모빌리티)가 등장할 것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니즈에 맞게 차량 내부 공간을 만드는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 입니다.
사실상 완전한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는 시간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그 이후를 바라봐야 합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져올 변화를 상상하고 예측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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